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우메어 하크의 ‘새로운 자본주의 선언’으로 본 구글 (Google)

2011년 8월 15일, Google이 미국 휴대전화 업체인 Motorola Mobility를 현금 125억 달러 (약 13조 5125억 원)에 인수한다는 발표 이후, 한국은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Samsung과 Apple 사이의 특허 소송이 진행중인 가운데 Google의 Motorola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소프트웨어 업체인 Google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휴대폰업계의 최강자인 Motorola를 인수함으로써 또 다른 강적을 만났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IT 강대국이라고도 불리던 한국이 이 업계에서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 또한 불거졌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에 출판된 Umair Haque (우메어 하크)의 The New Capitalist Manifesto (새로운 자본주의 선언) 이란 책을 토대로 Google의 업적과 성공 비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American Center Korea, http://blog.naver.com/usembassyack/130116330636)

 
Google은 1998년 Larry Page와 Sergey Brin 이 만든 인터넷 검색 엔진 회사로, 현재 미국 전체 인터넷 검색의 2/3, 전 세계의 7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Google이란 이름은 미국의 천문학자 Carl Edward Sagan이 언급했던 10^100을 뜻하는 Googol (구골)이란 단어를 잘못 표기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회사가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검색엔진에 불과했던 Google은 오늘날 Google 북서치를 통해 지난 수백 년간 출판된 책들의 텍스트를 찾아볼 수 있고, 거의 무제한인 G-mail에서는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Google Earth를 통해서 인공위성으로 본 세계 곳곳을 찾아보며, Google Docs와 spreadsheet으로 어디서든 문서 작업을 할 수 잇는 Cloud Computing 프로그램까지 갖추었습니다. 이외에도 Google에서 개발한 Chrome 브라우저, 스마트폰 Android OS, Youtube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검색엔진에서 전 세계의 70%를 장악한 Google, 탑 스마트폰 OS에서 43.4%를 찾이한 Google의 Android, ( Symbia (Nokia)-22.1%, iOS (Apple)-18.1%, BlackBerry(RIM)-11.7%, Bada(Samsung)-1.9%, Windows Mobile(Microsoft)-1.6% ), 그리고 등장한지 3년 채 되지 않은 Google Chrome이 세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의 20.7%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근원지는 무엇일까요. 그 해답을 Umair Haque의 The New Capitalist Manifesto (새로운 자본주의 선언)이라는 책에서 찾아보았습니다.

Umair Haque는 자본주의 옹호자로서, 다양한 사례 연구와 금융적 모델링, 인터뷰를 통해 21세기 기업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반란자 집단(건설적 자본가)와 현상 유지 집단(산업화 시대의 자본가). 여기서 Google을 포함한 Apple, Nintendo, Wikipedia 그리고 Tata는 반란자 집단에 속했으며, Yahoo!, Sony, GM, Gap 그리고 Adidas 회사들은 후자에 속했습니다.

이 책에서 Google을 실례로 소개한 세 번째 장에서는 건설적인 자본가가 되기 위해서는 탄력성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탄력성의 가치 추출은 경쟁 전략의 수립이 아닌 기업만의 철학을 만들 때 생긴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Google이 설립된 지 15년 채 되지 않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디어 회사이자 가장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게 된 비밀은 강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가 아닌 강력한 ‘진화’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급진적인 제도적 혁신이라는 하나의 철학을 가지고, 다른 기업들은 미미한 차이로 서로 가격과 기술 경쟁을 할 때, Google은 경쟁 자체를 봉쇄하는 데 관심이 있었습니다.
Google은 Microsoft와는 대조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혁신했습니다. Microsoft는 보호주의 속에서 Excel과 Word 프로그램은 10년 동안 거의 진화하지 않은 반면, Google은 반마이크로소프트적이였습니다. Google은 꾸준한 진화 과정을 통해 더 두터운 가치를 창출 했으며 앞으로도 Microsoft와의 경쟁을 무의미하게 만들 경쟁력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것 이라는 것이 저자의 입장입니다. 사회에도 혜택이 되는 지속 가능하고 유의미한 두터운 가치야말로 21세기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합니다.
Google의 엔지니어링 메니저인 브라이언 피츠 페트릭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나타나 당신을 전복하기 전에 당신 스스로 하라”
Google은 경쟁사들로부터 자신의 낡고 빈약한 가치를 보호하지 않고 스스로를 전복시킴으로써 더 빠르고 더 일관된 진화 능력을 갖춘 가장 다원주의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진 출처: American Center Korea, http://blog.naver.com/usembassyack/130116330636)
마지막으로 다음은 이 책에서 소개된 Google의 10대 기업 원칙입니다.
1.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라, 그러면 다른 모든 것은 따라올 것이다.
2. 한 가지를 정말 정말로 잘하는 것이 가장 좋다.
3. 빠른 것이 느린 것보다 낫다.
4. 웹에서 민주주의는 가능하다.
5. 해답을 찾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을 필요는 없다.
6. 악해지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
7. 저쪽에 언제나 더 많은 정보가 있다.
8. 정보의 필요성은 모든 국경을 초월한다.
9. 정장을 입지 않아도 진지해질 수 있다.
10. 훌륭하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파도가 당신을 휩쓸 것이다.”
‘새로운 자본주의 선언’에서 강조하는 자신만의 ‘철학’과 21세기의 대표적인 건설주의 자본주의 기업 Google의 신화를 통해, 우리 모두 앞으로 21세기형 자본가가 되는 법을 익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칼 앙드레의 미니멀리즘 예술 작품

미니멀리즘 (Minimalism) 이란 ‘최소한’의 의미를 가리키는 Minimal에 -주의(-ism)을 덧붙여 만들어졌으며 ‘최소한주의’라고도 불립니다. 미니멀이란 명칭은 영국의 비평가 지처드 월하임이 1965년 <Art Magazine>지에 발표한 미니멀아트론에 처음 쓰여진 이래 보편화되었습니다, 미니멀리즘은 최소한의 매체를 통해서 의미를 전달하는 개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미국 미술을 회화적, 색면 추상 또는 팝아트가 주를 이루었는데, 1960년대 중반, Robert Morris (로버트 모리스), Donald Judd (도널드 저드), Dan Flavin (댄 플래빈) 그리고 Carl Andre (칼 앙드레) 를 중심으로 미니멀리즘이란 새로운 예술계의 장르가 탄생했습니다. 미니멀리즘은 ‘예술적 내용의 최소화’와 ‘예술 작업의 최소화’에 초점을 두어 결정적인 이미지와 감성만을 전달함으로, 추상표현주의나 당시 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성격을 지닌 팝아트와는 반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들은 예술을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방법론쪽으로 돌리기 위해 이전의 추상적인 가치들을 전복하였습니다. 미니멀리즘은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연극, 문학 그리고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으며 아직까지도 미니멀리즘은 건축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등 많은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니멀아트는 ‘예술적 작업의 최소화’란 의미에서 단순히 흰 바탕만 남게 모든 조형수단을 없애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미니멀아트는 최소한의 매개체를 통해 최대한의 의미를 전달하는데 의의를 두고있습니다. 이렇게함으로써, 작품은 보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결정적인 이미지와 감성만을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미니멀아트의 몇가지 특징을 알아보자면, 작품내에서 동일한 단위들이 대칭적이고 반복적이며 연속적인 배열을 갖습니다. 또한 회화보다는 바침대 없이 바로 바닥에 놓이거나 벽, 천장 등 실제 공간을 이용해 공간의 일부가 되게 합니다. 산업 및 공업적인 재료보다는 사물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며 표면상의 굴절이나 작업의 흔적을 최소화합니다.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은 음악 장르에서는, 핵심적인 주제를 담은 선율과 리듬을 단순화시켜 반복함으로써 의미를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알파벳이나 단어들을 연속적으로 배열하는 것 또한 미니멀리즘적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니멀리즘은 개념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대중에게 생소하며 이해하기 힘든 예술일 수 있습니다. 미니멀리즘에 대한 사전 배경 지식 없이는 칼 앙드레의 작품들을 포함한 다양한 미니멀아트 전시 작품들의 전달하는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칼 앙드레 (Carl Andre) 는 1935년 미국 Massachusetts 주 Quincy에서 태어나 현재 New York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니멀리즘의 선구자로도 불리며, 그의 혁신적인 작품들은 예술계의 한 획을 긋는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많은 그의 작품들은 벽돌, 나무 그리고 금속과 같은 기본 단위 모듈을 조합하여 구조물을 완성시켰습니다. 그림이나 조각은 수직성을 가져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수평조각의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그는 조각이 서 있느냐 누워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간과 작품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기본적 단위의 모듈을 활용한 작품 외에도 종이에 문자와 숫자를 배열해 만든 작품,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 미니멀리즘 컨셉을 도입했습니다. 그는 조각가의 손을 거치지 않은 단순한 나무 블록을 가공되기 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봄으로써 미학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최근에 European art award에서 Roswitha Haftmann Prize를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my art springs from my desire to have things in the world which would otherwise never be there.”
칼 앙드레의 주요 작품으로는, 120개의 벽돌을 직사각형의 바닥에 설치한 <VIII Equivalent VIII(1966)>가 있으며 <The Bricks>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199 144 Magnesium 119 (1969)>는 조각은 극도로 평평해져야만 한다는 그의 생각이 잘 반영되어있습니다.
칼 앙드레의 작품들을 비롯한 미니멀리즘 예술은 예술가가 작업 혹은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평도 받으며 국제적인 이슈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니멀리즘은 “Doing more with Less”의 개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대의 많은 건축, 산업, 실내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설계되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분야에도 다양하게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Apple 의 창시자 Steve Jobs 는 Business Week지에서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That’s been one of my mantras — focus and simplicity. Simple can be harder than complex: You have to work hard to get your thinking clean to make it simple. But it’s worth it in the end because once you get there, you can move mountains.
단순함의 미학을 접목시킨 Apple의 제품들뿐만 아니라 인터넷 검색엔진 세계 1위 점유율을 자랑하는 Google을 보더라도, 검색 입력창만 있는 단순한 구성으로 사용자들에게 편리함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었습니다. 미니멀리즘의 개념을 도입해 꼭 필요한 기능만으로 핵심에 다가서는 단순함과 집중성이 Apple 이나 Google 의 성공비결의 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진 출처: 직접촬영)